마스크 때문인가? 지긋지긋한 피부 트러블 잠재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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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로 잔뜩 성이 난 피부. 도대체 뭐가 문제니? 


코로나로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마스크와 함께 하며 없던 피부 가려움증이 생겼다. 가렵다고 긁으면 안 되는데 어디 그게 쉬운가. 살살 긁으니 피부는 더 자극을 받아서는 붉게 물들고 정해진 수순이었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니 가려웠던 입 주변이라던가, 뺨, 코 부위에 번갈아가며 오돌토톨한 뾰루지와 같은 것이 나는 것이다. 병원에 가니 연고와 함께 약을 처방해주었다.


생각해보면 언제 마스크를 벗게 될지도 모르는데 매번 병원에 갈 수도 없는 노릇이며 병원에서도 약이나 연고를 처방해주는 것 외에 달리 무엇을 해줄 수 있겠는가. 특별히 민감하다 생각해본 적 없는 피부가 말썽을 부리니 난감할 뿐이다. 아마 요즘 유달리 민감해진 피부로 당황스러운 사람 한 둘이 아닐 거라 생각한다. 


예전에 유명 피부과 의사가 방송에 나와 한 말이 있었다. 


"피부 관리는 특별한 것이 없다. 얼굴 깨끗이 닦고 수분 크림과 자외선 차단제만 잘 발라주면 된다."


찾아보니 피부 소양증 혹은 피부 트러블 문제에도 비슷한 진단이 내려진다고 한다. 

 

가려움증은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 장벽이 무너지기 때문에 발생하며 여드름 역시 유수분의 밸런스가 무너져 생겨나는 것이니 결국 그 어떤 종류의 피부염을 가지고 있던(물론 피부 질환이 생겼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의사와의 상담은 필수!) 피부 관리의 핵심은 수분 충전 잘 해주기라는 것이다. 


황사도 바이러스도 막아주는 고마운 마스크. 안타깝게도 피부는 괴롭다.

 

마스크 쓰는 것 우리도 곤욕이듯이 말 못하는 우리의 피부도 마스크로 고통을 받고 있다. 장시간의 마스크 착용은 피부의 온도와 습도를 높인다. 생각해보면 마스크 속 우리의 피부는 상쾌한 바깥 공기와는 차단된 채 끊임없이 들이쉬고 내쉬는 더운 숨을 고스란히 맞고 있으니 우리가 찜질방에 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고 있는 것 아닐까?

 

코팩하기 전에 스팀 찜질하라는 것도 더운 열기에 모공을 열기 위해서 아닌가. 다만 스팀 찜질의 목적은 아주 잠깐 모공을 열어 깨끗이 청소해주기 위해서인데 문은 활짝 열어 놓고 그냥 놔두기만 하면 얼마나 많은 유해 세균이 모공 속으로 들어갈 것인가. 실제 스팀 찜질이던 클렌징 오일로 모공을 닦아주던 모공 청소는 1분이 적당하다고 한다. 1분이 넘어가면 오히려 열린 모공에 먼지가 들어찬다고 한다.

 

다시 마스크로 돌아와 마스크로 피부의 습도와 온도가 올라가니 피지 분비는 증가할 것이고, 피지 분비가 증가하니 각질은 잔뜩 생성될 것이고, 생성된 각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세균 번식은 촉진될 것이며 이는 곧 모공을 막아 염증을 유발하는 것일 거다. 

 

피부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 추가적으로 마스크 천에 의해 혹은 코 받침에 피부가 눌리는 상황 속에서 더 큰 자극을 경험할 것이다. 피부 트러블이 워낙에 잦던 사람이건 아니건 우리의 피부는 현재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


피부 진정 관리가 답! 피부 진정의 기본도 수분 충전 

 

결국 답은 정해져있다. 피부를 토닥토닥 위로해주고 유분기와 수분기의 밸런스를 맞춰주기. 왜, 여드름 난다고 수분 크림을 발라주지 않으면 겉으로는 기름이 흐르나 피부 속은 잔뜩 메말라 있는 사막 한가운데 유전과도 같은 상황이 된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수분과 유분은 흐른다는 점에서 비슷하게 느껴져도 엄연히 다른 것!

 

그러니 오늘부터 소개하는 셀프 피부 관리 루틴으로 피부 속 수분을 꽉꽉 채워 피부 장벽 강화시키자.

 

첫 번째! 가장 중요한 것은 세안하기

 

꼼꼼한 세안을 통해 모공을 막고 있는 피지를 깔끔하게 걷어 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다만, 피부가 잔뜩 성이 났을터이니, 피부에 자극을 덜 주는 저자극,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면 좋다.

주에 한 번 정도는 각질 제거를 통해 모공 속을 청소해주는 작업도 해주자. 다만 각질 제거라는 게 결국 피부를 민감하게 해주는 것이니 딱 주에 1번 정도면 충분하다. 각질 제거 후에는 바로 모공에 수분을 충전을 해주어 틈 사이로 블랙헤드가 될 만한 것들이 쌓이지 않게 작업해주자.

 

두번째! 세안(+ 각질 제거) 후에는 건조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보습해주기

 

이왕 보습을 한다면 마찬가지로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 성분을 가진 순한 화장품과 함께 하면 좋다. 토너 굳이 안 써도 된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토너 확실히 피부에 도움이 된다. 피부에 남아있을지 모를 피지와 화장품 잔여물을 토너가 닦아주기도 하고 세수 직후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도 공급해주니 말이다. 더욱이 피부 표면의 PH 밸런스도 맞춰주고, 수분 크림이 더 잘 흡수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해준다.


어찌 되었든 토너로 기초 피부 토양을 정리해주고 진정 효과를 가진 보습제로 무너진 피부 장벽에 수분을 채우고 피부 재생을 돕도록 하자. 피부에 수분이 촉촉하게 들어차 있으면 외부의 물리적 자극도 덜 받게 된다. 수분이 일종의 피부 요새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라면 마스크를 착용하기 1시간 전에 수분 크림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꾸덕한 제형의 유분기 많은 수분 크림은 답답한 마스크 안에서 도리어 피지 분지에 영향을 주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니, 가벼운 제형의 수분 크림으로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세 번째! 쿨팩으로 피부 온도 2도 낮추기

 

피부의 온도가 1도 올라갈 때마다 피지 분비도 급격하게 증가한다고 한다. 피부 온도가 높아지면, 피부 속의 염증도 악화될 뿐 아니라 피부 탄력도 저하시키니 웬만해서는 피부 온도가 낮은게 좋다. 풍문에 의하면 모 배우는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 영하에 이르는 추운 날씨에도 히터를 틀지 않는다고 할 정도니.


아무튼 마스크를 쓰면 히터를 틀어 놓은 것과 유사하단다. 쓰지 않을 때와 비교했을 때 피부 온도가 1도에서 2도 가량 높아진다고 하니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2~3시간 마다 인적 드문 곳에 가서 피부에 맑은 공기를 쐬주는 편이 좋긴 하지만 회사에서 쉽지 않다. 그러니 집에 와서 마스크를 벗고 세안까지 마쳤다면, “피부 온도 2도 정도 낮추기”를 하자. 이때 가장 효과적인 것은 쿨링 화장품을 활용하여 보습을 하거나, 쿨팩을 활용하는 것이다.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티트리 혹은 알로에 팩을 냉장 보관했다가 시원하게 얼굴과 목에 올려준다면, 피부 온도도 낮추고 동시에 피부도 진정될 것이며 보습도 적절하게 될 것이다!